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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이야기

소림사의 전설적인 무예고승 수콩 타이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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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설명: 소림사의 고승 수콩 타이드진)

달마대사가 스님들에게 무예를 가르쳐 그 전통을 이어온다는 중국 소림사의 근세사 기록에는 늑대인간을 연상시킨 소림무예 최고수 고승이 등장한다.

그가 다른 스님들처럼 삭발하지 않은 이유는 온 몸에 털이 나는 희귀 병을 앓아 삭발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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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설명: 오래전 달마대사가 기거한 동굴)

1849년 중국 푸키엔에서 태어난 그는 불행하게도 늑대인간 증후군(선천성 취모 다모증) 질병을 앓아 마귀가 태어난 것으로 오인한 부모에 의해 깊은 산중에 버려지고 말았다.

숲을 지나던 푸키엔 소림사 스님이 어린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그를 발견해 아기를 급히 구해 절로 데려와 스님들 손에서 자랐다.

아기에게 선천적인 특이한 무예 능력이 있는 것을 발견한 소림사 고승들은 수콩 타이드진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다른 스님들처럼 한 가지 무예를 가르치는 대신 여러 가지 권법을 가르쳤다.

그는 무려 200가지가 넘는 각종 맨손 쿵푸 권법과 140가지가 넘는 무기 사용 권법을 전수받고 사람을 건드리는 것만으로도 죽게 할 수 있는 치마 기술까지 연마했다. 그는 결국 소림사 여러 절의 모든 무예 고수들의 추대를 받아 소림 무예 최고수가 됐다.

그 후 소림사 고승이 된 수콩 타이드진은 현지 정부에서 소림사를 부수고 스님들을 모두 죽이려 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수콩 타이드진과 스님들은 수백 년이 넘게 전해온 고서들과 각종 귀중품들을 챙겨 깊은 산중으로 도피했다.

끝내 소림사 절들은 종교 탄압을 벌인 정부 관헌들에 의해 불에 탔고 수콩 타이드진과 스님들은 푸키엔에 있는 깊은 산중에서 무술을 연마하며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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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설명: 소림사의 전설적인 무예고승 수콩 타이드진)

수콩 타이드진은 소림사 역사에 유일하게 홀로 모든 권법을 깨우친 고승이라는 명성을 남기고 1928년 79세의 나이로 타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