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타밀 지역에는 나가라자 라는 이름의 힌두교 사원이 있다. 머리가 다섯인 코브라 형상의 나가라자 신을 위해 지어진 이 사원은 뱀을 숭배해 사원에는 온통 뱀 형상의 이미지들로 만들어졌으며 사원 정문에도 거대한 뱀 조형물들이 버티고 있다. 마을 전설에 따르면 마을 이름이 바뀌게 된 동기는 아주 먼 옛날 낫을 가지고 풀을 베던 소녀가 실수로 파충류 신을 죽인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
어느 날 풀을 베다 풀에서 피가 뿜어 나오는 것을 본 소녀는 풀 속을 자세히 살펴보다 자신이 실수로 뱀을 죽인 것을 발견했는데 죽어있는 뱀이 전설에 나오는 머리가 5개인 파충류의 왕과 똑같아 크게 놀랐다. 소녀는 마을로 달려가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마을 사람들은 파충류 왕이 죽은 자리에 왕뱀의 추모 사원을 건립하고 수호신으로 숭배하기 시작했다. 이 마을이 유명해진 것은 파충류 신을 숭배하기 위해 사원을 찾은 병자들이 말끔하게 낫는 기적이 발생했기 때문인데 이 소식이 인도 전역으로 퍼져 많은 사람들이 사원을 찾아오기 시작하면서 마을 이름도 나게콜리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
최근 타밀에서는 머리가 다섯인 코브라 뱀이 발견돼 지역에 사는 전통 힌두교 주민들이 파충류 신이 부활했다고 기뻐했다는 소식이 코브라 사진과 함께 이메일로 세상에 유포돼 색다른 호기심을 끌었다. |
(그림설명: 사원에서 촬영된 나가라자 신)
(그림설명: 주민들을 반기는 나가라자 신)
네티즌들 중 다수는 사진들이 포토샵으로 조작된 가짜라고 평가했으나 일부 네티즌들은 이 같은 이메일로 말미암아 나가라자가 세상에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
과연 사진에 등장한 머리가 다섯인 뱀은 부활한 파충류 왕 나가라자 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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