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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이야기

백혈병 환자를 고쳐준 사사니아 왕국의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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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설명: 고대 페르시아 왕국의 전투병 그림)

7세기경 페르시아에서는 사사니아 왕조의 야즈드게르드 3세가 왕국을 침략한 아랍인들을 대항해 전쟁을 벌이던중 나하반드 전투에서 패배해 군대를 거의 잃고 이스타크르시로 후퇴한 사건이 발생했다.

전쟁에서 패배한 후 조로아스터교를 믿던 자국민들이 회교도로 개종되는 것을 보고 한탄한 야즈드게르드 3세는 왕실 조언가 이자 자신의 심복인 파로크흐자드와 함께 대군을 다시 규합하여 아랍인들에 대항해 재기하려고 했으나 불행히도 그는 아랍군 과의 전투에서 또다시 패배하고 급한 나머지 오래전부터 친분이 있던 중국 왕실로 망명하려고 했으나 피신도중 아랍군에게 붙잡혀 죽임을 당했다.

하지만 불행중 다행으로 야즈드게르드 3세의 아들 피르우즈
왕자는 중국 왕실로 망명하는데 성공했고 딸 니크바노우 공주는 챠크챠크라고 불리우는 페르시아 왕국의 유서깊은 도시로 도망해 그곳에서 여생을 보냈다고 하는데 피르우즈
왕자는 그 후 중국에서 노환으로 죽었지만 니크바노우 공주는 피신후 어떻게 되었는지 영원히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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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설명: 고대 사사니아 왕조의 유물)

과거에 니크바노우 공주가 피신해 생활한 깊은 동굴이 아직도 남아있는 오늘날 이란의 야즈드시에는 1400년의 세월이 지났
지만 22,000명의 조로아스터교인들이 고대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고 하는데 그곳에서 얼마전 니크바노우 공주의 귀신이 나타나 불치병을 치유하는 기적을 일으켜 세인의 화제가 됐다.

기원전 600년 고대 페르시아 제국의 선지자 자라투스트라가 아후라 마즈다라고 불리우는 신을 만나 계시를 받고 조로아스터교를 창시한 장소인 챠크챠크는 불치병을 가진 사람들이 순례 방문하여 병이 말끔히 완치된 사례들이 과거에 자주 발생해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는 순례 장소로 유명하다.

얼마전 챠크챠크에서는 전설을 굳게 믿고 그곳을 찾아온 백혈병 말기에 있던 한 32세 회교도 청년이 자라투스트라가 기원전 600년에 거주했고 니크바노우 공주가 7세기에 거주한 대형 동굴에서 하룻밤을 지내기를 원했다고 하는데 당시 그를 맞이한 조로아스터교 성직자 벨리바니는 그에게 자신이 왜 회교도를 도와야하냐고 물었으나 그가 고대 성지를 순례하기 위해 먼 곳에서 왔으니 꼭 하룻밤만 자고 가고 싶다고 하자 승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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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설명: 고대 페르시아의 유적지에 있는 암각화)

그날밤 오래전 니크바노우 공주가 생활한 동굴 방에서 잠을 청한 청년은 동굴 안이 선선했으나 춥지는 않아 잠을 편히 잘 수 있었다고 하는데 자정이 넘은 시각에 여린 발자국 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잠에서 깬 그는 깊은 동굴 속에서 누군가 걸어오는 것을 보고 촛불을 붙였다가 초록색 옷을 입은 여성이 어둠속에서 걸어오자 누구냐고 물었다.

하지만 촛불이 빛나던 방 안으로 걸어들어온 여인이 오래전 박물관에서 본적있는 고대 사사니아 왕실 의상을 입고 있는 것을 본 그는 그녀가 자신을 쳐다보고 안스러운듯 이마를 한번 짚어보고 다시 어둠 속으로 사라지자 의아해 했다가 얼마후 얼굴에 여린 미소를 지으며 다시 나타난 그녀가 음료를 한잔주자 이를 마신뒤 갑자기 몸에서 활력이 생기는 느낌을 받고 눈을 지긋이 감았다가 다시 떳다는데 방금전까지 자신 앞에 있던 여인은 어디로 갔는지 시야에서 사라졌다.

다음날 아침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가던 그는 전날까지 걷는데 꼭 필요했던 지팡이가 더 이상 필요없을 정도로 몸에 활력이 솟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 뒤 병원을 찾아갔다고 하는데 그의 안색이 갑자기 좋아진 것을 보고 놀란 의사는 그를 정밀 검사한 후 크게 놀란듯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다.

마지막으로 몸을 검진받은 1주일 전까지만 해도 3개월 남짓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그에게 건강이 완쾌된 것 같다고 말한 의사는 적어도 3개월간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는 말을 하고 그를 귀가시켰다고 하는데 집으로 돌아가 조심스럽게 3개월을 지낸 그는 끝내 몸이 완치된 것을 알고 무척 기뻐했다.

그 후 챠크챠크를 다시 방문한 청년으로 부터 자초지종을 설명 들은 성직자 벨리바니는 그를 신전으로 데려온 뒤 초상화를 한장 보여주며 만난 여인이 이렇게 생겼었냐고 물었다고 하는데 청년은 자신을 도와준 여인이 그녀가 맞다고 대답했다가 그녀가 7세기경 동굴의 깊은 곳으로 들어가 다시는 나오지 않은 니크 바노우 공주라는 말을 듣고 놀라며 크게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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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설명: 고대 페르시아의 유적지에 있는 암각화)

이란의 챠크챠크에서 전해지는 이 전설은 과연 사실일까?

혹시 니크바노우 공주는 세인트 저메인 처럼 영생의 비법을 터득하여 오늘날까지 살아 있는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