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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이야기

마귀가 상주하는 사우디 제다 필리핀 총영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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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설명: 아라비안나이트에 나오는 드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있는 필리핀 총영사관에는 지난 해 말 두려운 마귀가 출현해 많은 필리핀 직원들과 임시거주 해외근로자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마귀는 2008년 12월 29일 총영사관내에 있는 필리핀 근로자 보호소에 머물고 있는 몇 명의 여성 근로자들이 마귀에 씌인 히스테리 반응을 보인 기이한 사례가 뉴스에 보도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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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설명: 사막에서 마귀를 부르는 사람)

마귀가 출현한 장소는 사우디에서 가정부 등으로 일하다 고용주들이 임금을 주지 않거나 학대해 오도 가도 못하는 필리핀 근로 여성들이 피신할 수 있도록 영사관이 특별히 운영하는 보호소다.

필리핀인 가정부들을 못살게 굴고 학대하다가 자신의 비행이 폭로되고 명예가 실추될 것을 우려한 사우디의 부호가 검은 마술을 써서 보낸 것으로 추정된 이 마귀는 2007년에 처음 총영사관에 나타난 이래 지금까지 계속 상주하고 있다.

지난 12월 29일 새벽 3시경에 발생한 이번 사건은 당시 잠을 자고 있던 여인 A로 둔갑한 마귀가 거울을 쳐다보고 있는 것을 여인 B가 목격하면서 부터 시작됐다.

B 여인은 다음날 아침 자신의 SIM 카드가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이른 새벽에 깨 있던 A 여인에게 카드를 내놓으라고 요구했는데 A 여인은 금시초문이라며 자신이 SIM 카드를 가져가지 않았고 새벽에 잠을 깨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두 여인은 말다툼을 벌이자 세 번째 여인이 싸우지 말라며 그러다 마귀에 씌이면 어떻게 하느냐고 말했는데 그 말이 끝나자마자 B 여인은 온 몸에 닭살이 돋으며 마귀에 씌인 사람처럼 행동했다.

B 여인은 누군가 뇌를 누르고 있는 느낌을 받는다며 동료들에게 고통을 호소했고 곧이어 배와 가슴이 아파오기 시작한다고 말해 동료들과 영사관 직원들이 모여들어 계속 기도하며 B 여인을 살려달라고 빌었다.

마귀는 B 여인이 구토를 하는 순간 여인의 몸을 떠났고 영사관 직원들과 근로자들은 이 같은 사태가 재발할까봐 두려워하고 있다.

2007년 11월 25일 사우디의 아랍 뉴스는 제다 필리핀 총영사관에서 발생한 마귀 씌임 사건에 관해 보도한 적이 있다.

당시 아랍뉴스와 필리핀의 TV 방송국이 취재한 이 사건은 5명의 여성근로자들이 자신의 목소리가 아닌 남의 목소리로 실성한 듯 웃고 소리를 지르는 전형적인 마귀 씌임 사건이었다.

한 여인은 계속 살려달라고 빌고 다른 한 여인은 누가 무엇을 물어보면 눈을 부릅뜬 채 괴상망측한 타인의 목소리로 대답했으며 한 여인은 실성한 사람처럼 계속 웃고 있었다.

여인들 중 한명은 총영사관에 있는 나무에 기어오르며 '제가 같이 갈께요! 절 떠나지 마세요!' 라고 외쳤는데 병원으로 옮겨진 후 여인들은 아무런 이상이 없었으나 엑소시즘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엑소시스트와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하는 엑소시즘을 받고 완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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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설명: 사막에 나타난 마귀)

지금도 사우디 제다 필리핀 총영사관에 상주하고 있다는 마귀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