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9월 20일 우크라이나 수다크에서는 해변을 따라 홀로 걷던 주민 게오르기가 누군가 뒤에서 몰래 접근해 얼굴에 고무 가면을 강제로 씌우는 못된 장난을 치자 몹시 불쾌해 했다. 얼굴에 씌운 가면을 벗어들고 성나서 돌아선 게오르기는 자신이 해변에 서 있지 않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홀 안에 서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악했다. 넓은 방은 패널들로 구획이 돼 있고 거대한 조망 스크린이 설치돼 있었다. |
손에 쥐고 있는 고무 가면을 내려다보니 가면은 푸른 색 도마뱀 머리 모양이었다. 잠시 후에 방문이 열리며 키가 7척이 넘는 두 발로 걷는 파충류들 3명이 들어왔는데 이들 중 한 명이 게오르기의 어께에 손을 올리며 '호모사피엔스!' 하며 우르르 울리는 음성으로 인사하자 소스라치게 놀라 문 쪽으로 도망갔다. 그는 은색으로 된 복도를 달리며 여러 개의 타원형 자동문을 통과해 도주하다 다른 한 명의 거인 외계인이 '어디로 달려가는 거야?' 라고 말하며 손을 벌려 패널을 만지자 모든 벽들이 사라지고 온 주변이 우주로 변하는 놀라운 광경을 보았다. 외계인은 무서워하지 말라며 게오르기의 손을 부드럽게 잡고 다른 방으로 갔는데 그 방에는 수백 명의 파충류들이 묵묵히 대열을 유지하고 서 있었다. 파충류 외계인들이 조금씩 옆으로 비키자 그들 뒤에 아름다운 금발 처녀가 옷을 입지 않은 채 소파에 누워있는 것이 잠시 보였다. 외계인들이 다시 원 위치로 움직이자 처녀의 모습은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게오르기를 다시 큰 방으로 데려온 외계인은 조망 스크린을 통해 우주를 보면서 그 가운데 한 별을 발톱이 달린 손으로 가리키며 '지구' 라고 말하고 '우리와 함께 있어요. 우리는 시간과 죽음이 없어요.' 라는 엉뚱한 말을 했다. 게오르기는 거친 물 사마귀가 난 푸른색 도마뱀 살갗을 가진 가면과 똑같이 생긴 파충류 외계인들에게 모친이 집에서 홀로 자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제발 집에 데려다 달라고 빌었다. 외계인은 잠시 생각을 하다 알았다며 알고 싶은 것이 있으면 물어보라고 말했다. 나의 모친이 얼마나 오래 사시겠냐고 게오르기가 묻자 외계인은 '당신의 현 나이만큼 살 것 입니다' 라는 이상한 말을 했다. 우주선은 점점 지구로 가까이 다가갔는데 게오르기는 문득 자신이 집 앞에 서 있는 것을 발견하고 너무나 기뻤다. 그는 해변을 산책하러 나간 후 5시간이 지난 것을 확인하고 자신이 혹시 꿈을 꾼 것 아닌가 의아했는데 그의 주머니 속에 있던 동전들이 이상한 광채를 내는 것을 발견하고 자신이 꿈을 꾼 것이 아님을 알았다. |
동전들의 광채는 다음날 아침 감쪽같이 사라졌다. 게오르기는 이 기이한 체험을 10여년이 지난 후 UFO 연구협회에 공개했는데 그의 기이한 체험담은 외계인들의 인간 유괴와 유체이탈 실험의 불명확한 영역을 보여준 특이한 사례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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