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9장 11~21절에는 지옥의 천사, 또는 마왕으로 불리는 파괴의 신 아바돈에 관한 구절과 최후의 심판 재앙들이 등장한다. 아바돈은 고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파괴의 신 아폴리온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아폴리오' 라는 단어는 '파괴'를 뜻한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아바돈을 가장 두려운 신들 중 하나로 믿었는데 최후의 심판 날에 다시 돌아오는 그를 요한계시록에서는 이렇게 묘사했다. |
(그림설명: 지하에 연결되어 있는 입자가속기)
"11. 저희에게 임금이 있으니 무저갱의 사자라 히브리 음으로 이름은 아바돈이요 헬라 음으로 이름은 아볼루온이더라 12. 첫째 화는 지나갔으나 보라 아직도 이 후에 화 둘이 이르리로다 13. 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내가 들으니 하나님 앞 금단 네 뿔에서 한 음성이 나서 14. 나팔 가진 여섯째 천사에게 말하기를 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를 놓아 주라 하매 15. 네 천사가 놓였으니 그들은 그 년 월 일 시에 이르러 사람 삼분의 일을 죽이기로 예비한 자들이더라 16. 마병대의 수는 이만만이니 내가 그들의 수를 들었노라 17. 이같이 이상한 가운데 그 말들과 그 탄 자들을 보니 불빛과 자주빛과 유황빛 흉갑이 있고 또 말들의 머리는 사자 머리 같고 그 입에서는 불과 연기와 유황이 나오더라 18. 이 세 재앙 곧 저희 입에서 나오는 불과 연기와 유황을 인하여 사람 삼분의 일이 죽임을 당하니라 19.이 말들의 힘은 그 입과 그 꼬리에 있으니 그 꼬리는 뱀 같고 또 꼬리에 머리가 있어 이것으로 해하더라 20. 이 재앙에 죽지 않고 남은 사람들은 그 손으로 행하는 일을 회개치 아니하고 오히려 여러 귀신과 또는 보거나 듣거나 다니거나 하지 못하는 금, 은, 동과 목석의 우상에게 절하고 21. 또 그 살인과 복술과 음행과 도적질을 회개치 아니하더라" 예언을 믿는 사람들은 아바돈이 어떤 모습으로 다시 세상에 나타날까 궁금해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그의 재림 가능성에 관해 흥미로운 가설이 인터넷에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것은 그가 다름 아닌 스위스의 인공 블랙홀 제조기인 입자가속기(LHC)를 통해 현 인류가 살고 있는 차원에 나타난다는 것이다.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는 지하 100m 지점에 둘레 27㎞의 입자가속기(LHC)를 제조해 2개의 양성자 빔을 빛의 속도로 충돌시켜 2개의 양성자 빔이 충돌하는 순간 140억 년 전 무척 높은 에너지를 가진 작은 물질과 공간이 강력한 폭발을 통해 우주를 만들었던 때와 같은 블랙홀을 생성하는 기계를 제조했다. 최근 거행된 블랙홀 생성 실험에 대해 일부 학자들은 인공적으로 블랙홀을 제조하는 일이 무척 위험할 수 있다고 우려했으나 막상 블랙홀을 입자가속기로 생성하는 실험에 성공했으나 아무런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아바돈이 입자가속기를 통해 현세로 돌아온다는 설은 유럽입자물리연구소가 입자가속기를 어떠한 역사를 가진 지점에 건설했는지 확인되면서 더욱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입자가속기는 스위스 제네바 근교 세인트 제니스 파올리에 건설됐는데 그 지역 자료를 추적한 네티즌들은 그 지역이 과거 로마 시대에 아바돈을 상징하는 아폴리아컴이라고 불렸고 그 지역에는 타 지역에서 찾을 수 없는 로마제국의 아폴리온 신전이 있었다는 것이다. |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세인트 제니스 파올리에 입자가속기가 건설된 것이 우연이 아닐 수 있다며 우려했지만 블랙홀 실험은 끝났고 아바돈은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아 아바돈 재림 가설은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과연 세인트 제니스 파올리에 입자가속기가 건설된 것은 우연의 일치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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