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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이야기

나사형 형광전구, 인체에 유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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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설명: 나사형 형광전구)

에디슨이 탄소필라멘트 백열등을 실용화한 이래 오늘날까지 백열등이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빛으로 인류에게 지대한 공헌하고 있다.

하지만 1938년 인맨이 형광등을 발명한 후 효율과 수명 그리고 광색의 우수성으로 인해 형광등이 백열등을 대신해 빌딩과 사업장 그리고 주택 등에 폭넓게 쓰이게 됐다. 특히 근래에 개발된 나사처럼 꼬인 형광전구는 기존 백열등 소켓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고 값도 비교적 저렴해 인기리에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각 나라들은 에너지 비용을 줄이기 위해 서둘러 모든 백열등을 나사형 절전 형광전구로 교체하는 것을 목표로 정하고 시한을 정해 기존 전구의 생산을 금지시키고 의무적으로 백열등을 모두 형광전구로 교체할 계획을 수립하고 강력하게 시행할 태세이다.

얼마 전 슈퍼에 가서 나사형 형광전구를 구입해 아직까지 백열전구를 사용하고 있는 화장실, 거실, 침실 그리고 식탁 위 백열전구들을 모두 형광전구로 바꾸고 비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좋아한 캐나다 토론토 서쪽 미시사가에 사는 주부 스칼렛(48)은 글로벌TV의 식스틴바이나인 프로를 시청하다가 깜짝 놀랐다.

지난 1월 3일 글로벌 TV 방송국 리포터 메리와 엘리슨이 특집으로 보도한 <더티 에너지>을 시청한 스칼렛은 즉시 일주일전에 교체한 나사형 형광전구를 도로 백열등으로 모두 바꾸고 말았다. 어떤 내용을 보도해서 이토록 그녀가 황급히 전구 교체를 서둘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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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설명: 나사형 형광전구에 오랫동안 노출돼 피부가 흉측하게 된 랜더 라이더 여인)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주부 랜더 라이더는 거실 소파에 앉아 형광전구 스탠드를 켜고 20분간 독서를 한 후 안면 전체에 붉은 반점이 뒤덮인 것을 보고 순간적으로 소름이 끼쳤다. 갑자기 무슨 이유 때문에 얼굴 피부가 흉측하게 됐는지 몰라 당황했다.

온타리오 주 세인트 캐서린시에 거주하는 공예가 제인 페티러크 여사는 지하실에 공방을 차려놓고 수공예품을 제작해 왔는데 팔, 목, 귀 뒤쪽 그리고 가슴, 다리, 배에 까지 발진이 생겨 지하 작업실 형광전구들을 모두 도로 백열등으로 환원시켰다.

리포터들이 취재한 많은 사람들이 현기증, 두통, 관절 통증, 근육통, 피부 발진 등 신체 이상 증상을 호소했다. 이들은 모두 하나같이 꼬불꼬불한 절전형 형광전구를 사용했으며 문제가 발생하자 도로 백열전구로 환원했다. 2~3일이 경과되자 현기증, 피부 발진, 투통, 관절 통증 등 이상 증상이 씻은 듯 사라졌다.

피해자들의 신체 이상 증상들이 형광전구와 관계가 있다고 의심이 간 리포터들은 전문가들에게 형광전구가 야기하는 문제들에 대해 조회하고 조사하기 시작했다. 과학자들로부터 형광전구에서 자외선이 방출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캐나다 보건청에 형광전구의 인체 유해 여부를 문의했다.

이메일을 통한 회신에 따르면 나사형 형광전구는 기존의 형광등처럼 자외선을 차단하는 분광확산 장치가 없기 때문에 전자파에 민감한 특정 사람들에게는 어떤 피부 질환을 야기하는 신체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형광전구 테스트 결과에 대한 카메라 취재 요청은 끝내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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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설명: 나사형 형광전구)

취재진은 해답을 얻으려고 영국 보건성 관계자를 만났다. 이들은 형광전구를 이미 실험했고 결과를 리포터에게 상세히 제공했다. 무작위로 여러 제조업체의 전구들을 실험한 결과 5개중 1개는 이상한 수준의 자외선이 방출됐다고 말했다.

온타리오 트렌트 대학교 환경과학자 매드거 하버스 박사는 보다 강력한 자외선 자기장이 어린이들에게 백혈병을 유발하거나 여성들의 암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보고들이 이미 있다며 나선형 형광전구는 자외선 필터가 없어서 높은 수준의 자외선을 방출해 피부를 손상시킬 수 있으며 형광을 발생하는 수은이 전구 안에 들어있어 환경 보존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각 나라 전력공사들은 백열전구를 형광전구로 바꾸면 에너지 절감뿐만 아니라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쓸모없는 백열전구의 생산과 판매를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금지시키겠다고 강력한 시책을 발표했다.

영국의 형광전구 사용 반대 단체 대표 엔드류 랭포드는 전구의 잠재적 위험성을 더 밝혀내기위해 투쟁하고 있는데 피부 발진과 물집 같은 것이 생기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고 때가 되면 자외선 형광이 피부암을 야기하는지 여부를 밝혀내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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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설명: 자외선 방출 위험 경고문)

온타리오 유니온빌에서는 전자파 트랜스미터 계측기로 침실 곳곳을 체크하는데 전자파 수치가 제한치 50을 넘어 800을 초과했다. 유아 침실과 주방 그리고 전기 소켓과 형광전구에 접근하면 부저가 강하게 울리는 장면이 등장한다. 전문가는 이곳에서 취침하고 생활하면 두통, 가려움, 현기증, 관절 통증 등 증상이 일어난다고 지적한다.

과학자들은 형광전구에 너무 가까이 접근하지 말고 1시간 이상 광선에 노출되는 것을 금하라며 각별히 조심할 것을 당부하고 있는데 정작 관계 당국과 제조업자들은 전구에 경고문 하나 부착하지 않고 나사형 형광전구 확산에만 열중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오타와 연방 보건부 레오나 아글루카그 장관은 ' 캐나다인들의 보건과 안전은 정부의 가장 중요한 사안이다. 형광전구에서 발산되는 자외선과 전자기장 노출 수준을 측정하는 조사에 착수했다' 고 발표하고 금년 가을까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제 미시사가 주부 스칼렛이 황급히 형광전구를 제거한 이유를 알게 됐다. 언젠가 진실이 밝혀지겠지만 메이커들은 여전히 자외선 방출 피해를 외면하고 사실 규명에 소극적이다. 더티 에너지, 정말 괜찮을까?

글로벌 TV의 특집 방송은 이곳(http://www.youtube.com/watch?v=6CVLa_tRslY)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