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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이야기

밤마다 귀신이 출몰하는 하산 아바드 미 해병 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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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설명: 사진으로 촬영된 귀신)

지난해 여름 아프가니스탄 남부 헬만드 주에 주둔하는 미 해병 8연대 2대대가 탈리반으로 부터 탈환하고 1개 정찰중대를 배치한 하산 아바드 전진기지 전방 감시초소 '롹 오피'는 과거 그곳을 침공한 구소련군들이 주둔했다가 큰 피해를 입은 천연 요새였다.

기지를 점령한 탈리반은 지난 20여 년간 전투중 산화한 소련군 시신들을 제대로 매장하지 않아 미군들은 참호를 구축하면서 발견된 유골들을 재매장하고 봉분을 만들어 주었다.

해병 감시조가 24시간 교대로 보초를 서는 롹 초소는 20미터 높은 자연 고지에 위치해 사방을 훤히 관찰할 수 있는 천혜의 척후소이지만 밤마다 귀신이 계속 출몰하고 있어 이곳을 거쳐 간 병사들은 귀신 붙은 저주받은 기괴한 장소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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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설명: 실내에서 촬영된 귀신)

초소에는 밤마다 혼불, 또는 도깨비불로 불리는 정체불명의 불덩이들이 이리저리 날아다니고 병사들 귀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귀신 음성이 들리는 기괴한 현상들이 계속 발생하는데 이제는 헬만드 주둔 미 해병연대 전체에 귀신 소문이 퍼져 있다.

최근 영국의 타임즈와 인터뷰한 제이콥 리마 상병은 어느 날 잠을 자다가 누군가 비명을 지르는 소리에 깨었는데 비명 지른 사람은 OP에서 야간 보초 근무 중이던 졸릭 상병이었으며 그가 무서우니 제발 OP에서 같이 보초를 서자고 졸랐다고 말했다.

제이콥 역시 보초를 서고 있는데 누군가 말을 걸어와 깜짝 놀라 주변을 둘러봤는데 아무도 없었으나 말소리는 계속 들렸고 귀신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러시아어를 구사했다고 말했다.

전에 이곳에서 근무한 나토군 병사들도 마찬가지로 귀신 현상을 계속 체험했다고 증언했는데 그들은 혼불들이 야간투시경으로 보면 더 잘 보인다며 귀신출몰 현상이 자정에서 새벽 4시 사이에 발생한다고 말했다.

일부 해병들은 지난해 여름 기지 탈환 작전 당시 많은 텔리반 반군들이 숨어있는 인근 동굴에 폭탄 2,000파운드를 투하해 동굴 속에 숨어살던 반군들이 모두 죽었는데 이 사건도 귀신이 나오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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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설명: 사진으로 촬영된 귀신)

아프가니스탄 헬만드 주의 하산 아바드 미 해병 정찰기지 롹 OP에서 목격되는 귀신들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