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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이야기

오랜만에 네피림들이 고향을 찾아왔다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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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설명: 네피림의 귀환 이야기를 다룬 3부작 표지)

구약 창세기 6장 4절에 보면 당시 지상에는 '네피림' 이라는 거인들이 살고 있었다. 그들은 신들의 아들과 사람의 딸들 사이에 태어난 자식들이며 부족들의 영웅들로 묘사됐다. 하지만 네피림은 이후 다시 기록에 언급된 적이 없고 미스터리하게 영영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수메르 문명 전문가인 고고학자 제카리아 시친은 네피림을 단순히 고대 히브라이 어의 의미 그대로 지구를 찾아온 우주의 거인들이라는 주장을 펴 큰 관심을 끌었는데 1993년 3월 뜻밖에 이스라엘의 작은 마을 카디마에 네피림들이 우주선을 타고 찾아왔다는 접촉자들의 당시 증언들이 최근 인터넷에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1993년 3월 20일 동틀 무렵 카디마 주민 트시포레트 카멜은 온 집안에 갑자기 밝은 광채가 휩싸는 바람에 놀라 자리에서 일어나 창밖을 조심스럽게 관찰했다. 마당에 은색 사일로 같이 생긴 원형 물체가 서 있는데 물체 5곳에서 강력한 광선 빔이 하늘을 향해 뻗어나가고 있었다.

잠시 후 은색 물체가 두 배로 커지더니 키가 2미터가 넘는 은색 원피스 제복에 머리에 양봉가들의 보호모자 같은 헬멧을 착용한 사람이 물체 옆에 서있는 것이 보였다. 카멜은 집 밖으로 나가 왜 남의 집에 무단 침입했느냐고 항의하며 헬멧을 벗고 얼굴을 보이라고 요구하자 이것은 자기들 관습이라고 말하는 것을 느꼈고 순간 미지의 힘에 끌려 집 안으로 들어와 물체가 떠나는 광경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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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설명: 수메리아 신화에 나오는 거인 영웅 길가메쉬)

카멜은 나중에 물체가 있던 자리에서 직경 5미터 정도의 규소 흔적을 발견하고 인근 들판에 여러 개의 크롭 서클들이 나타난 것을 보았다. 서클 지역은 구역질이 나는 이상한 붉은 액체로 젖어있었는데 네스지오나 국립생물학연구소에서 액체를 분석한 결과 주성분이 카드뮴으로 밝혀졌다.

이상한 거인을 만난 사건은 11일 후인 3월 31일 밤 시청 출납계원 소시 바후드에게도 발생했다. 한밤중 자다가 집이 몹시 흔들리는 바람에 잠에서 깬 바후드는 키가 2미터가 넘는 은색 원피스 제복을 입은 사람이 자신의 침대 옆에 서 있는 것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거인은 "두려워하지 말라. 당신을 해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더니 공중 부양 신발을 신은 것처럼 방안을 미끄러지듯 떠다녔다. 이 기이한 광경을 보다가 잠에 빠졌는지 소시는 아침에 잠에서 깨자 어제 겪은 이상한 일이 꿈이었구나 생각했다. 그러나 그녀의 집 옆 들판에 직경 3.5미터와 6.5미터짜리 크롭 서클 2개가 나타났고 그 자국에서도 역시 규소와 카드뮴이 다량 검출됐다.

리손 레지온 지구 주민 바트야 시몬은 5월초 어느 날 잠에서 깨어나 침대 주위를 미끄러지듯 떠다니는 매혹적인 눈을 지닌 은색제복의 거인을 발견했는데 거인은 다음날 밤에도 다시 나타났다. 그녀는 거인을 따라 밖으로 나갔는데 밖에는 선체에서 밝은 광채가 발산되는 버섯 모양의 이상한 비행물체가 떠 있었다.

비행기 해치가 열리면서 거인 2명이 밖으로 나왔다. 그녀는 무척 밝은 광선이 비추는 바람에 잠깐 눈을 감았다가 떴는데 자신이 남편 옆에 누워있는 것을 발견했다. 남편은 여전히 자고 있었다. 거인들은 침대 곁에 떠 있다가 두려워하지 말라고 진정시키더니 창문을 통과해 광선 빔을 따라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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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설명: 거대한 은색 로봇을 앞세우고 나타난 네피림)

다음날 아침 시몬은 침실 바닥에서 이상한 가루를 발견했는데 분석 결과 주성분이 카드뮴으로 판명됐다. 다음 이야기는 내일 이어진다.